[호서지니 shygirl.gif  태어난지 열흘째 중간 보고서..]

       

      우리 이뿐 공주님이 옆에서 쌔근쌔근 잠이 들었다

      많이 이뻐졌다 열흘전에 비하면..ㅋㅋ

       

      ...벌써 열흘이나 지났다

      뼈마디 으스러지는 것 같은 통증도 이젠 거의 사라졌고

      출산일 밤..펑펑 울게했던 회음부 통증도 많이 나았다

      아직 회음부방석 없인 앉는일에 에로(?)가 많지만

      그래도 걸을 수는 있다 이제..^^;;

      오로도 많이 줄었고

      화장실 가는 일도 두려움에서 일상으로 점차 변해가고 있다..

      진통때 흘린 땀으로 얼굴 전체에 쫘악 깔렸던 땀띠도 사라졌고

      43키로로  출발(?)해 출산 직전 53.5키로였던 몸무게도

      출산 직후 48키로로 5.5키로 빠진이후 지금도 쭉쭉 빠지고 있다

      모유먹이면 살이 빠진다더니 사실인거 같다

      배도 쑥- 들어간 것이..흐뭇하다

       

      드디어 엎드려 잘 수 있다..행복 행복 ^^*

      엎드려 잔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임신 안해본 사람들은 모를거이다

      그러구보면 우리한텐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행복한 일이 얼마나 많은가..

       

      근데 손목이 시큰시큰하다

      분만직후라 힘도 없고 온 몸이 아푸고 통증도 있고..그러다 보니 손목에 힘이 자꾸 들어간다

      손목보호대를 두 개씩이나 했지만 그래도 삐끗삐끗한다

      특히 우리 뚱땡이 안고 내릴 때..장난아니다

      태어난지는 얼마 안됐어도 한 무게 한다(내가 힘이없어 그렇게 느껴지는건가..?)

      더 조심 중이다

      손목 절단나는일은 없어야 할터인데..

       

      양치질은..가그린만 하다가 6일째 첨 했다 ^^;;

      현재까지 이빨 및 잇몸상태는 양호..

      친정으로 오자마자 손은 벌써 물에 담궜다

      아기 기저귀 갈고 엉덩이 씻어줘야 하니깐 손에 물닿는건 피할길이 읎따..

      아직.. 샤워는..ㅎㅎ(찜찜하긴 하나 참을만 하다..^^;;)

      지금 쓰잘데기 없는 깔끔 떨다가 나중에 아푸네 어쩌네 찡찡거리고 고생하느니

      지금 쫌만 참았다가 건강한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사랑도 체력이 있어야 한다

      우리 공주님 많이 안고 사랑해 줄려면..참자 참자..ㅎㅎ

       

      (잠시 우리 뚱땡이 살피고 왔음..옆으로 뉘어놨는데 그자세 그대로 미동도 없이

      2시간을 넘게 자고 있다..^^ 숨소리라도 들어보려고 다가갔는데..갑자기..

      '뽀~~오~~옹 ===3'

      ㅋㅋ 방구쟁이 뚱땡이..^^;;)

       

      젖이 잘 안나와 배고파 종일 울던 뚱땡이 보믄서

      힘들고 안스러웠던 며칠을 잘 넘겼다

      혼합수유의 유혹도 정말이지 잘견뎌내고..물리고..물리고..또 물리고..

      헐고 피멍들고 딱지 앉고..다시 헐고..를 되풀이..ㅜㅜ

      정말 아프더이다

      젖먹이느라 뜬 눈으로 밤을 꼬박 세우느라 힘들고 피곤했지만

      결국 지금은 완모수에 성공...캬캬캬

      기특하고 대견하다

      내가 나한테 칭찬을 보내고..그리고..엄마한테 감사..

      젖 돌게 만든다고 하루종일 음식 갖다 나르신다

      안스럽고 죄송..

       

      우리아기 보면서 엄마생각을 한다

      이렇게 힘들게 엄마도 나를 낳고 키웠으리라

      ...

       

      우리 이뿌니 공주님은..하하..정말이지 이뽀졌다

      머리통은 아직도 꼬깔콘(∧)이지만 너무너무 이쁘고 사랑스럽다

      이상하게도 오늘 이렇게 이뻐보일 수가 없네..

      몬생겼네 남자같네 머리가크네 눈이작네 우리애기맞네아니네..꿍시렁거리던 내가

      이렇게 바뀔줄이야..

       

      아직은 기저귀를 갈아줄 때 우는데..

      울면..눈에서 눈까지 일자가 된다(찡그려서..^^)

      것까지도 넘 귀엽당..역시 고슴도치 사랑..

      아까 낮에는 울 때를 기다려 사진찍었다 못말리는 엄마다..ㅋㅋ

       

       

      아직도 잔다

      그자세 그대로..

       

      세뼘도 안되는 이 작은 천사가

      우리에게 새로운 행복을 가져다 준다

      그리고는..

      지는..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