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6.14.월 ..[91일째] 목욕통이 작아요

     

 

      서진씨 외할머니네서 한밤 자다

       

      호서방..속초출장..  요즘들어 출장이 잦다   ㅡㅡ*

      서진씨하면 껌뻑 죽는 남잔데.. 3일이나 우째 참을까 걱정이다

                   

      이렇게 호서방이 출장이라도 가는 날이면

      내가 우리집에서 서진씨랑 둘이 못자는 이유..

      무서워서..? 아니다

      아직 서진씨를 혼자 목욕시키기엔.. 버거운부분이 많아서다..^^;;violet_bath.gif

       

      밤이다..

      서진씨가 잘 자줘야 우리도 잘 수 있다

      그러니까 서진씨 한사람한테 우리모두의 내일 컨디션이 달려있는거다

      드뎌..서진씨가 운다

      목욕 목욕..울다가도 뜨~뜻한 물 딱 41℃에만 들어가면 언제그랬냐는 듯, 기분 좋아지는

      우리 서진씨다..

      오케이..오늘도 물에 발을 담그자마자 울음을 뚝 그친다

      눈을 땡글땡글 뜨며 반신욕을 즐긴다..ㅎㅎ

      앗..그런데 발이 대야 밖으로 삐져나온다..이런이런

      욕조를 할머니네 올 때마다 들고 올 수가 없어서

      할머니네 집에있는 빠~알간 대야(엄마말로는 김치 담그는 통이라고 함..^^;;)에

      서진씨를 씻긴다

      근데 이제 작아진 빨간 대야..서진씨 발을 꾸겨(?) 넣으려니

      서진씨 허리가 꼬부라진다..ㅎㅎ

      이렇게 컸나 벌써..? 태어난지 석달도 채 안된 넘이..

      다음에 올 때는 욕조를 들고 오라신다

      이제 이 빨간대야는 우리 서진씨를 다시 안을(?) 수 없으리라..

      그리고 앞으로는 김치담그는 본연의 임무만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