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6.27.일 ..[3개월 12일] 빠꾸 빠꾸~~

 

      어제 산 삔 중.. 달랑 한 개 꽂고 교회가다..^^

      맘 같아서는 여덟개 다닥다닥 다 꽂아주고 싶었지만

      어른들께 한소리 들을꺼 같아서 꾹 참기로 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으흐흐.. 삔순이 호서지니로 만들어 줄테얌~

       

      오늘은 우리 서진씨 예배시간에 응가를 안싸는구나..기특하다 우리딸래미 ㅎㅎ

       

      다들 서진씨보구 이뿌다 귀엽다 해주셔서 기분이 좋다

      하긴 우리한테 감정있는 사람 아니고서야 대놓고 애기 참 안이뿌구나.. 말 할 사람도 없을 꺼이다..^^

      물론 호서방과 나는 호서지니가 이뿌다

      특히 호서방은..호서지니가 젤 이뿌단다..

      누구누구 애기 참 이뿌지 않아? 하고 물어보면 입 꾹 다물고 대꾸도 안하고 있다가

      마지막에 달랑 한마디 하는 남자다

      "서진이가.. 더 이뻐..."

      ^^;;

      태어나자마자 이뿐 애기들도 많대..(참고로 서진씨는 태어나자마자 이뿐얼굴은 아니였다..ㅡㅡ; 전적으로 내생각이다)

      하면 또 이런다

      "첫끝발이 개(삐리리~ 추후 모자이크처리 예정^^)끝발이야.."

      ㅎㅎ 정말 구여운 남자다 고슴도치 아빠..

       

      그렇지만..객관적으로..볼라치면..글쎄..세상엔 정말 이뿐 애기들이 참 많더라 라고만 해두자

      주관적으로 봤을땐..우리 서진씨 만세다..^^

      지자식 자랑은 팔불출이랬던가?

      여기 여기 신고해 주세요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에 팔불출 두명 이요~~

       

      아..얘기가 다른데로 샜다..늘 이렇다..^^a

      서진외할머니네..

      서진이하면 껌뻑껌뻑 죽는 외할아버지한테 오늘도 호떡 뒤집듯이 실컷 뒤집기 자랑을 하는 호서지니..

      힘들어 끙끙 거리면서도 바로 해놓으면 홀라당 또 뒤집어 버리는 의지의 한국아기다..^^

       

      교회에서 참은 응가를 외할머니 집에서 두 번이나 눈다

      아이고 냄셰얌~ ^^

      씻어주고 닦아주세..으쌰으쌰..

      교회서 안싼게 어디며..변비 안걸린게 어딘고..기특하다 칭찬해준다..칭찬칭찬..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잖아..

      응가 싸도 이뿌고 응가 싼 다음에 뒤집기해서(헉.. ㅡㅡ;;) 앞뒤로 만신창이가 되어도

      이뿌기만 하다 모..(으..불출이..)

      저녁까지 엄마네서 묵고 7시쯤 나선다..집으로 집으로..

      엄마가 잔뜩 싸준 밑반찬을 짊어지고..(호서지니 낳고 난 반찬도둑이 되어 버렸당..호서지니가 커서 시집가면 나도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붕붕..잘 달린다

      바람도 좋고..서진씨 기분도 좋아보인다..

      차안에서 맨날 눕거나 들쳐 안고 가는데 (생각보다 무지 힘들다 특히 허리가 아픈것이..)

      오늘은 기분이 좋은지 수유쿠션위에 척하니 앞을보게 앉혀서 가도 뻐팅기지 않는다

      앗..근데 이느낌은..? 너무 얌전한것이 불안하다

       

      역시..

      뿡뿡..방구소리를 내더니 여지없이 끝에 부지직.. ㅡㅡ;

      쌌다..

       

      쌌구나 호서지니..오늘은 삼세판이구료..으하하

      호서방에게 어처구니 없는 이 사실을 알리고 갓길로 갓길로..

      우리 애기 엉덩이 짓무르기 전에 기저귀갈기 작전에 돌입하기 위해서다..

      힘들게 차세울 곳을 찾아 대고 차 안에서 호서지니 바지를 벗긴다..

      기저귀..기저귀..

      가방을 뒤져보던 호서방 말한다.. "없는데..?"

      엥?  뭐시기라..? 없어라..?

      그럴리가 없는데..뒤적뒤적..내가 기저귀 가방을 다시 뒤진다..

      앗......  기.저.귀.가.읎.따

      허-걱

      난감난감..우짜지?

      그냥 go..?

      히..분당까지 한시간은 족히 걸릴터인데..안돼 안돼..

      외할머니네 기저귀 있으니까 다시 돌아가야한다

      ㅜㅜ

       

      호서바~앙.. 빠꾸 빠꾸~~

       

      다시 간다.. 껌뻑 죽는 외할머니네..

      역시나 호서지니가 다시 등장을 하니 할머닌 넘 좋아라 하신다

      다시 닦아주세..씻어주세..갈아주세..으쌰라으쌰~

       

      에고야..

      어쩐지 오늘 많이 묵더라니..앞으로 빵빵 타고 갈땐 참아죠라 호서지니야..

      ...아니다 아니다 기저귀 충분히 안챙겨 온 이 못난 M이 잘못이당

      이 M이를 용서해라~~

       

      다시 가자..집으로..외할머니 진짜 빠이빠이~ 담주에 봐용..

       

      빠꾸빠꾸 사건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