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01.목 ..[3개월 15일] 꽃보고 어헝어헝..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장마라더니만..

      근데 이상하게도 컴컴하던 하늘이 비가 오니깐 더 밝아진다..

       

      호서지니는 지금 빗소리를 들으며 식사중(^^;)이다

      컴 앞에 앉아서 맘마를 주는 맘이 그리 좋지는 않다

      이럴줄 알았으면 전자파 차단하는 앞치마를 사두는건데..ㅋㅋ

      언넝 쓰고 내려가야지..

       

      그렇지만 이 짓(?)도 만만치만은 않다

      별 다섯 개 만점이라면 난위도 별 네 개짜리는 되는..나름대로 고난위 테크닉을 요하는 자세다..^^;;

      서진이 안고 쌀 씻기 정도는 난위도 별 두 개정도라고 생각하면

      이 얼마나 어려운 자세인지 짐작하고도 남으리라..(ㅡㅡ)

       

      자고 먹고 트림하고 뒤집고..이게 하루일과 전부인 우리 호서지니..

      오늘은 이 M이가 먹은게 부실하여..너도 배를 곯는구나..불쌍한 내새끼..^^;

      그래도 생명의 샘은 마르질 않는답니다

      솟아라 솟아라 퐁퐁퐁..^^;;

       

      트림을 시킬려고 안아세워서 등을 쓰다듬어 주고 있는데

      갑자가 "어헝어헝~" 하는 호서지니 특유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앗..이건 아빠가 웃겨줄 때 나는 소린데..

      살짝 호서지니의 얼굴을 보니 뭔가를 주시하며 다시 어헝어헝 웃는게 아닌가

      왜 갑자기 이런 소리를 내는지 넘 궁금..

      호서지니가 주시하고 있는 곳을 따라가 보니

      이런.. 특이한 녀석..

      바로 작은 방 문고리에 덮어씌워둔 꽃무늬 손잡이를 보고

      웃고 있는 것이었다..

      얼마 전에는 쭈쭈 먹다가 말고 내가 입고 있는 수유복을 유심히 살펴보다

      화알짝 웃었던 적도 있었다

      그 수유복에도 역시 자잔한 장미 무늬가 수놓아져 있었는데..

       

      호서지니야..꽃무늬가 글케 좋으니..? 천상 여자로세..

      그래도 아빠만큼 좋은건 아니지..? ㅎㅎ

 

 

                  [호서지니 shygirl.gif 오늘의 특이사항]

                  - 그녀.. 머리카락이 무지 많이 빠짐..

                     하루종일 먼지잡는 테이프로 머리카락 떼어 내는게 일일정도..

                  - 호서방 회사 직원에게 선물 받아온

                     알록이달록이 한 여름내복 처음 입혀봄

                  - 여전히 흥분하면..영락없이 딸꾹질..(오늘의 기록 4번)

                  - 낮잠을 도통 안자려 함..

                     그러다가..오른쪽으로 돌아누워 엄지손가락 빨고 있는 사이

                     노래 불러주며 엉덩이 두드려주니 설핏 잠이 들다..

                     앗싸 이게 웬일..

                     그러나..때마침 걸려오는 전화벨 소리에..빨딱 깸